
관절과 힘줄에서 오는 통증은 허리 통증과 성격이 다릅니다. 갑자기 심해지는 일은 드문 대신 오래갑니다. 한두 달을 끌다가 「이 정도면 병원에 가야 하나」 하고 오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용현동 오메디칼의원에서 이런 통증을 어떤 순서로 진료하는지 소개합니다.
아침 첫 걸음이 가장 아프면 발바닥을 본다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뒤꿈치가 찌릿하고 조금 걸으면 풀렸다가 오래 서 있으면 다시 아픕니다. 하루 종일 똑같이 아프거나 밤에 더 아프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합니다. 진료할 때 이 차이부터 묻는 이유는 어느 쪽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팔꿈치도 비슷합니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위로 젖힐 때 아프고 골프엘보는 손목을 안으로 굽힐 때 아픕니다. 어느 쪽인지에 따라 쉬어야 하는 동작이 정반대가 됩니다. 오메디칼의원은 족저근막염과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같은 관절과 힘줄 질환을 함께 진료합니다.
초음파로 보는 부위
이런 부위는 엑스선에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긴 곳이 뼈가 아닌 힘줄과 근막이기 때문입니다. 진찰로 아픈 부위를 좁힌 다음 초음파로 두께와 염증, 파열 여부를 확인합니다. 같은 「발바닥 통증」이라도 근막이 두꺼워진 상태인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인지에 따라 치료에 들여야 하는 기간이 몇 주씩 달라집니다.
물리치료에서 지켜야 할 것은 간격이다
관절과 힘줄 통증은 주로 시간을 들여 반복해서 치료합니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굳은 부위를 늘려 주고 약해진 근육을 다시 쓰게 만드는 과정이 몇 주씩 이어집니다. 이때 가장 흔하게 지켜지지 않는 것이 치료 간격입니다. 주 두세 번을 계획했는데 치료실에 자리가 없어 주 한 번밖에 못 받으면 같은 치료를 받고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오메디칼의원은 물리치료실 16실을 두고 물리치료사 2명이 함께 일합니다. 저녁처럼 환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도 다음 주로 미루지 않도록 이 정도 규모를 갖췄습니다. 치료를 받기로 정하셨다면 처음에 요일과 시간을 고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주사 치료는 어디쯤에 두나
주사는 모든 통증을 해결하지도 않고 마지막 수단도 아닙니다. 오메디칼의원은 통증 치료 단계 가운데 하나로 조직 복구를 목적으로 하는 주사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를 두고 있습니다. 주사를 쓰는 경우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물리치료 동작 자체를 할 수 없을 때, 몇 주 동안 성실히 치료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을 때입니다.
주사부터 놓고 경과를 보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잠깐 줄면 아픈 부위를 예전처럼 다시 쓰게 되고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같은 곳이 다시 아픕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먼저 정하고 그 단계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결국 빠릅니다.
통증이 관절 문제가 아닐 때
관절 통증처럼 보여도 원인이 관절에 있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아침에 뻣뻣함이 한 시간 넘게 이어지면 염증성 질환이 아닌지도 함께 봅니다. 열이 나면서 한 관절만 갑자기 붓는다면 더 급한 상황입니다. 오메디칼의원은 정형외과와 함께 내과와 진단검사의학과를 신고해 두고 있어서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같은 건물에서 이어서 검사합니다. 진료과를 옮겨야 할 때도 증상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실 때 챙기면 좋은 것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동작에서 심해지는지, 그사이 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를 정리해 오시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새 신발이나 새로 시작한 운동, 갑자기 늘어난 걷기, 바뀐 작업 자세가 원인을 찾는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면 함께 가져오시면 됩니다.
쉬는 것과 안 쓰는 것은 다르다
관절과 힘줄 통증에서 가장 자주 잘못 받아들이는 조언이 「쉬세요」입니다. 아픈 동작을 피하는 것과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관절을 완전히 쓰지 않으면 주변 근육이 빠지고 근육이 빠지면 같은 부위에 더 큰 힘이 실립니다. 이 때문에 회복이 더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한 것은 아픈 동작만 빼고 나머지는 계속 쓰는 것입니다. 발바닥이 아프면 오래 서 있는 시간을 줄이되 자전거나 수영은 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팔꿈치가 아프면 손목을 젖히는 동작만 피하고 어깨 운동은 이어 가시면 됩니다. 어느 동작을 빼야 하는지는 상태마다 다르므로 진료실에서 구체적으로 정해 가시기 바랍니다.
좋아지는 속도가 느껴지지 않을 때
이런 통증은 날마다 고르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좋아졌다가 다시 아프기를 되풀이하면서 전체적인 통증 수준이 내려갑니다. 하루하루의 통증만 보면 나아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비교할 기준을 하나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아침 첫 걸음이 몇 걸음 만에 풀리는지, 계단을 몇 층까지 쉬지 않고 오르는지, 물건을 몇 킬로그램까지 드는지 같은 것입니다. 2주 전과 비교해 보면 변화가 보입니다.
치료를 끝내는 시점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치료를 끝내면 같은 곳이 다시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없어진 뒤에도 약해진 근육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몇 주를 더 이어 가시기를 권합니다. 다만 이 기간에 하는 것은 치료보다 운동에 가깝고 병원에 오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오래 끌었던 통증이라면
6개월 넘게 이어진 통증은 치료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염증은 이미 가라앉았는데 조직 자체가 변해 있을 수 있고 이때는 염증을 줄이는 치료가 잘 듣지 않습니다. 초음파로 조직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단계를 다시 세워야 회복이 빠릅니다. 몇 해를 참다 오신 환자에게는 「왜 더 일찍 오지 않으셨느냐」고 묻기보다 지금부터 몇 주를 들이면 어디까지 좋아질 수 있는지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